~궁극귀로 듣기~ 워크숍

저와 어떤 장소가 연결되는 소리를 염탐하는 걸 즐깁니다. 방의 불을 켜기 위한 스위치의 ‘딸깍’ 소리, 장소마다 다른 ‘끼익’이나 ‘달그닥’하는 문 열리는 소리, 그리고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듣는 이웃의 말소리 같은 익숙한 상황에서 들리는 소리들이 흥미롭습니다. 이런 소리들을 관찰하다 보니, 원하는 방식으로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존재와 합체해 듣기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볼 수 있는 궁극귀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저의 궁극귀 ‘노노’는 특유의 휭-하는 바람 소리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진동이 느껴지는 존재에 집중적으로 청취할 수 있는 능력을 줍니다. 이런 ‘노노’처럼 특정한 듣기 능력을 레벨 업시켜 줄 궁극귀를 함께 만들어보아요! 호호

🧽 일시: 2024년 10월 12일 (토) 오후 2시 ~ 4시 30분

🏝️ 사람 소개
안민옥은 사적인 공간에서 공적인 공간까지 경계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감각하게 하는 소리에서 침투성을 발견합니다. 이런 소리에 대한 과민해진 감각을 유희적인 태도로 전환하여, 소리 듣기에 집중한 관찰하기, 분류하기, 수집하기로 주변 환경을 모색하고, 소리로 연결된 다른 존재와의 관계를 탐색하는 실천적인 사운드 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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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옥의 <~궁극귀로 듣기~> 워크숍 10월에 홍제천의 장소를 걷고 듣는 사운드_워크 《향하는 귀, 흐르는 걸음, 벌어진 사고》의 사전 연구로 진행됩니다.

사운드_워크 《향하는 귀, 흐르는 걸음, 벌어진 사고》는 인간인 우리들이 세계속의 존재자들과 새롭게 연결되는 행위성을 연습하고 실천해보려는 활동입니다.